어렵게 지리산 세석 대피소 예약이 되어 9월3일 21시 25분 용산에서 함께 할 산우들과 만나 구례구행
열차를 타고 01시50분경 역에 내려 아침 해장국이라도 먹으려고 식당을 찾으니 온통 어둠뿐
계획에 차질이 오게 되었다는 생각에 난감하여 어이가 없었다
아침 해장국이라도 먹어 체력을 보충하고 점심 간편식이라도 사가지고 산행 도중 먹을려고 했었는데
이 어이 한단 말인가.....
역무원에게 물었더니 터미널 근처로 가면 아마 식당 문 연데가 있을거라 하여 택시를 타고 터미널로
가자 하였더니 구례에는 심야 식당이 없다고 막무가내로 성삼재로 가자고 하신다
우린 화엄사로 갈텐데 시간은 넉넉하니 무조건 터미널에 내려 달라고 하자 택시 기사는 일부러 캄캄한 터미널 앞 큰 길가에 내려 주고 횅하니 가버린다
어쨋든 불켜진 곳으로 가면 되겠지 하고 일 행들과 걸어 불밝힌 곳을 찾아 갔더니 마침 편의점이 있어
거기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고 택시를 이용 화엄사에 도착하여 아직도 어두운 새벽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노고단을 향해 03시 15분경 산행을 시작 하였다
종주 산행 화엄사에서 연기암 까지는 완만한 산행 길이었는데 조금싹 고도를 더 하면서
힘들게 힘들게 올라온 무넹기(코재) 이제 조금만 더가면 드디어 노고단이 되리라
힘들게 올라 온 노고단 고개에서도 우리 이쁜 산우님들 표정은 밝기만 하다
피아골 쪽으로 올라 온 운해에 폴짝 뛰어 내려 헤어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이는데....
임걸령에 부는 바람은 소나무를 한쪽으로 휘게 하였네....
햇빛에 괭이밥 꽃이 노란색을 더하고
산행 길 옆에는 구절초가 탐스럽게 피어있다
경상도와 전라남북도가 어루러진 삼도봉에 도착 마침 광주에서 온 단체 산객에게서
홍화주 한잔과 홍어회 무침을 먹고 또 다시 발걸음을 재촉해 본다
시원스레 탁 트인 삼도봉에서 뒤로는 노고단과 앞으론 천왕봉 능선의 아름다운 산마루금이
조망되고..
이번 산행에 많은 수고를 하신 코스모스님이 홀로 반야봉을 오르고 연하천 못미쳐
우리를 따라 잡고 올만에 사진 한컷 하셨네요~~~ ㅎㅎ
천왕봉 정상이 구름속에서 얼굴을 내밀지 않는군요
세석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맛있는 영양죽으로 어제의 피로를 씻고
장터목 오르는 촛대봉에서 맨토스님은 어디를 가르키나요.... 우리가 지나 온 길~~~(?)
세석산장에서 장터목 산행 길은 지리산 종주에서 제일 아름당운 경관을 자랑하는데
연하봉 오르는 길 옆에 흐드러지게 핀 들꽃들..... 과연 연하선경이라 할만 하네요
하늘로 통하는 저 통천문을 지나고 나면 드디어 지리산의 정산 천왕봉에 올라 서게 되리라
천왕봉 못미쳐 단풍나무가 조금은 때이른 고운 색깔로 바위에 가지를 드리우고 있다
드디어 천왕봉 정상 .... 붐비는 산객들로 간신히 한컷 찍기도 힘들었다
천왕봉에서 지리산의 장엄한 산능선을 바라보며 옛날 지리산 여기저기를 산행 하였던
추억에 잠깐 가슴 뭉클해 감회에 젖었다 다시 대원사 방향으로 발길을 재촉 한다
드디어 화대종주의 목적지인 대원사에 도착 그러나 아쉽게도 고생한 우리님들의 단체 사진이
누락이 되어 버렸으니 .......
이상으로 지리산 화대종주를 마치며 종주내내 힘든 모습에도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해준
우리님들의 산행 우정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화대종주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산행에서
안산과 즐산을 바라는 마음 입니다